2011년 04월 03일
Last Flower
고백을 봤다.
그라비아 아이돌에 익숙해서 인지 교복을 입은 일본 소녀들 때문에 흡족했다.
눈 뿐만 아니라 귀 역시 보리수(boris) 덕에 매우 좋았다.
라디오헤드의 "Last Flower till Hospital" 도 나온다.
한 편의 뮤직비디오처럼 편집된 영상 역시 과연 나카시마 테츠야의 영화 다웠다.
<고백>은 '관계'에 관한 이야기다.
비극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시종일관 희망적인 상황이 조성될듯 하다가 한 순간에 무참하게 부셔 버리길 반복한다.
각자의 고백으로 이어지는 시퀀스는 관객에게 커다란 그림을 그리도록 도와주지만, 극 중 인물들에게 있어서 고백은 독백일 뿐이다.
톰 요크의 목소리가 스산하게 울려퍼질 쯤 눈시울이 불거졌다.
"Last Flower"의 가사는 이 영화가 주는 함의 그 자체다.
옆 자리에 앉아 있던 여성커플에게 음료수라도 줄 걸 그랬다.
# by | 2011/04/03 20:35 | 글 | 트랙백 | 덧글(0)



